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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동결 후 달러 약세-채권 랠리

기사등록 : 2015-09-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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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미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17일 오후 4시 55분(현지시각)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1.06% 내린 94.407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유로화는 1.1433달러로 1.28% 절상됐으며 달러/엔 환율은 0.46% 내린 119.9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의 결정을 도비시(비둘기파적)했다고 평가하면서 달러 매도세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커먼웰스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도비시한 분위기로 달러 매도세가 진행 중"이라며 "결정 자체는 크게 놀라울 것이 없었지만, 성명서가 예상보다 도비시했다"고 말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는 11.1bp 하락한 2.1903%, 미 국채 2년물은 12.9bp 내린 0.6775%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일부 채권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10월과 12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16%와 45%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개리 폴락 이자율 트레이딩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채권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연준은 급히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고 2016년까지 긴축을 미룰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D&F맨 캐피탈 마켓의 토마스 드 칼로마 이자율 트레이딩 헤드는 "성명서가 매우 도비시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코멘트가 매파적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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