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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터콘 폭스바겐 회장, 배기가스 눈속임 사건으로 사임

기사등록 : 2015-09-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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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최근 자사 디젤차의 배기가스 심사 눈속임 스캔들로 사임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출처=AP/뉴시스>
빈터콘 회장은 23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폭스바겐은 인사에 있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며칠간 일어난 사건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면서 "무엇보다도 그렇게 커다란 위법 행위가 폭스바겐그룹에서 가능했다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빈터콘 회장의 후임은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마티아스 뮬러 포르셰 회장과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이 빈터콘 회장의 뒤를 이어 폭스바겐그룹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8일 미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한 자사의 디젤 차량에 심사 시 평소보다 적은 배출가스를 내보내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며 48만2000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신시아 자일스 EPA 집행사무관은 당시 폭스바겐에 부과될 수 있는 벌금이 차량 한 대당 3만7500달러로 총 180억 달러(약 21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전일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디젤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대에 이른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3분기에 65억 유로(약 8조6108억 원)를 준비금으로 설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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