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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FOMC, 올해보다 강경해진다"

기사등록 : 2015-09-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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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오는 1월부터 바뀌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 구성원들의 성향이 올해보다는 좀 더 '강경한(hawkish)' 기질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의 독수리상<출처=블룸버그>
흔히 통화정책에서 '강경하다'는 말의 의미는 물가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더욱 긴축적인 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가리키며 '온건하다(dovish)'는 표현은 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한 저금리 선호 성향을 나타낸다.

2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는 FOMC 의사결정 구성원에 성향에 따라 1~5까지 등급을 매기고 올해 FOMC 구성이 이례적으로 '온건하다'고 결론지었다.

도이체방크는 가장 온건한 성향을 1, 가장 강경한 성향을 5로 각각 정하고 올해 10명의 FOMC 의사 결정권이 있는 구성원 중 제프리 래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전원에 1등급을 책정했다. 따라서 올해 FOMC의 평균 성향은 1.4로 산정됐다.

같은 방식을 적용해 도이체방크는 내년 1월 FOMC 의사 결정 위원으로 합류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를 포함해 내년 FOMC의 평균 등급을 2로 계산했다. 즉 올해보다는 내년 FOMC가 조금 더 강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불라드 총재는 지난주 연준의 금리 동결에 대해 "연준이 제로금리가 완전 고용에 가깝고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현 미국 상황에서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만족스러운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조지 총재도 최근 "개인적으로는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시작될 필요가 있고 미국 경제 역시 이에 대한 준비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멤버 변화 <출처=연방준비제도, 도이치뱅크, FT에서 재인용>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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