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중국 주택가격이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해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이 계속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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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년대비 등락율로 추산하면 9월에는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7월(3.7% 하락)과 8월(2.3% 하락)에 비해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는 1급 대도시가 주도했다. 지난달 선전지역 주택가격은 직전월보다 4.0%, 전년대비로는 37.6% 폭등했다. 베이징과 광저우도 각각 0.9%, 1.4%의 월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도 1.6% 올랐다. 전년대비로 보면 베이징이 4.7%, 상하이는 8.3% 각각 올랐다.
중국 정부 부양책이 부동산 실물시장에 온기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풀이되는 한편, 주식시장의 급격한 랠리가 중단된 이후 부동산시장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최근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말 이후 여러 차례 부양책을 실시해 왔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지준율은 올 들어 3차례 하향 조정했다.
이 밖에 지난 8월 말에는 해외기관 및 외국인의 중국 부동산 시장 진입을 허용했으며, 지난달 1일에는 첫 주택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다음 주택 구매시 지불하는 선불금을 집값의 30%에서 25%로 낮췄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첫 주택 구입자의 계약 후 초기 부담금을 전체 집값의 30%에서 25%로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연내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다시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은행 대출 동향을 보면 9월에 이미 앞서 완화 통화정책의 효과가 크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