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기업실적 부진 불안감에 간밤 뉴욕증시가 출렁인데 이어 29일 일본 증시가 3%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매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15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543.32엔, 3.08% 떨어진 1만7101.79를 지나고 있으며, 토픽스는 48.13포인트, 3.35% 후퇴한 1390.54를 기록 중이다.
엔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주 등에 부담이 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19.65엔으로 전날 뉴욕시장보다 0.22% 하락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상품관련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에서도 철광석 및 철강 업체들이 토픽스 지수 하락세를 주도하며 2년여래 최저 종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닛케이지수에 편입된 고베철강(종목코드:5406)은 중국 판매 둔화로 연 순익 전망을 절반으로 축소한 탓에 주가가 10% 넘게 폭락 중이다.
일본 벌크선사인 다이치추오가 파산보호신청을 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다이치추오의 최대 주주인 미쓰이 OSK라인스는 주가가 5% 가까이 밀리고 있다.
SMBC 프렌드증권 수석 전략가 마츠노 도시히코는 "중국 경기 둔화 여파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브라질, 호주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 둔화 불안감이 언제쯤 끝날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2~3% 수준의 급락세를 연출했으며 유럽에서는 광산업체인 글렌코어가 상품시장 약세 여파로 30% 가까운 폭락장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 29일 거래 흐름 <출처=로이터>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