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국경절 연휴로 중국 증시가 1~7일 장기 휴장을 맞은 가운데 대형 증권 전문기관들은 연휴 이후 4분기 A주 증시에 반등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대형 증권사 중 하나인 신만굉원(申萬宏源)은 최근 발표한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증시가 '정상적인 베어마켓'에 진입했지만 베어마켓에도 반등 시점은 있다며 투자 기회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A주가 고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겠으나, 대대적인 개혁 조치가 나오면 상하이종합지수가 2009년과 같은 대반등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신만굉원은 "10월의 위험수익이 9월보다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지만 증시의 '황금기'인 11월과 '다이아몬드기'인 12월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밝혔다.
국경절(國慶節) 연휴 이후 열릴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13차 5개년 계획'이 공개됨에 따라 테마주들이 부상할 수 있겠지만, 18기 5중전회에 대한 예측이 일찌감치 소화되면서 시장에 다시금 매도와 매수간의 힘겨루기가 나타나면 투자자 참여도는 실제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 10월 중순부터 시작될 상장사 실적 보고가 시작되겠으나 실적이 악화 확률이 큰 상황에서 증시에 일부 충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0월 보다는 11월과 12월을 더욱 낙관했다.
특히 11월과 12월은 이듬해의 '춘계 상승장'이 앞서 나타나는 시기로, 증시 리스크 관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개혁과 혁신 등 지원 정책이 잇따름에 따라 저점에서 우량주·성장주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만굉원증권은 "큰 기회는 펀더멘털이 확실한 의료서비스와 관광·엔터테인먼트, 최근 경기가 좋은 환경보호와 신에너지자동차·정보보안·원자력 등 에너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13.5 계획' 중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 마련될 섹터, 특히 두자녀 허용 정책 관련 테마주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