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발표된 서비스업지수 역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중국 경제 부문의 경기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일 중국 차이신과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공동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7.2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3일 발표된 잠정치 47.0에서 소폭 상향조정된 결과지만, 8월 확정치 47.3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번 수치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이를 하회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올해 3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내수와 수출이 여전히 동반 부진하며 PMI를 더욱 끌어내렸다. 신규주문지수는 201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신규수출주문지수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차이신인사이트그룹의 허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하락 압력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업계가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한다"며 "부진한 수요는 과잉공급이 해결되지 않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발표된 9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0.5로 직전월인 8월 53.8과 잠정치 51.5를 모두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50을 웃돌며 경기확장을 이어갔지만 확장세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저조했다.
한편, 앞서 발표된 중국의 9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8로 확인되며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수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지표가 잇따라 부진을 거듭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오는 19일 발표될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 대다수는 3분기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 7%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출처=마킷> |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