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마트 체인 월마트가 본사에서 45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그 맥밀론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몇 달간의 평가를 거쳐 월마트는 본부팀이 속도와 목표를 갖고 움직이는 것이 더 좋은 기회라는 결론을 내게 됐다"면서 "월마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중요한 시점에 와 있으며 이것은 일부 분야에서 후퇴하고 다른 것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감원에는 일부 관리직과 부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 측은 감원 대상에 포함된 부서와 직무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회사 측은 이날 오전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월마트는 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5%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아마존 등 온라인 소매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이날 감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