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8월 중국 시장에서 보인 반등세를 지난달에도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면 실적 감소세지만,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지속한 것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9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9만108대, 기아차는 23.6% 줄어든 4만3545대를 각각 달성했다. 이는 지난 8월(9만6154대)에 비해선 39% 증가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폭도 8월(-26.6%) 보다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9만108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5.4% 줄었으나 전월보다는 28.5% 증가했다. 중국 판매 증가 요인은 현대차의 가격 인하와 딜러 지원 확대 등 판매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지난 8월부터 가격을 2만 위안(370만원) 낮춘 투싼ix가 1만20대 팔려 6개월 만에 1만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지난달 5일 중국에 출시된 신형 투싼은 1만4대가 팔려 현지 업체의 공세가 거센 SUV 시장에 안착했다. 소형 SUV ix25도 8382대가 팔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현지 전략형 모델도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 전용 중형차 밍투는 1만5080대로 올해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 외에 베르나 1만6360대, 랑동(국내명 아반떼 MD)도 1만9709대로 전월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차는 9월 4만35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67.4%나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9월 중국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한 112만7361대다.
왼쪽부터 북경기차고분유한공사 리펑 총재, 현대차 중국전략담당 노재만 고문, 주청두한국총영사관 안성국 총영사, 북경기차 쉬허이 동사장, 북경기차 리지리 당위 부서기, 북경현대기차 이병호 총경리, 북경현대기차 류지펑 상임부총경리. <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