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와 이에 따른 미국의 저물가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출처=블룸버그통신> |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해외 경제 상황이 단기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전 전망과는 달리 대다수가 물가의 하방 압력이 더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은 곧 미국의 고용시장이 금리 정상화를 지지하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봤지만 일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최근 세계 경제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보면서도 이 같은 위험이 미국 경제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위원은 최근의 변화가 위원회의 경제 전망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만한 것은 아니라고 봤지만, 경제 전망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9월 FOMC의 금리 동결에 반대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유례적으로 낮은 실질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래커 총재는 현재 물가 하방 압력이 일시적이며 인플레이션율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움직일 것이라는 합리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