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월가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미국 경기 침체 불안감이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달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코노미스트 서베이에서 향후 1년 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점친 응답자들은 전체의 15%로 201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3개월 동안 해당 응답 비율은 평균 10% 수준이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그로 인한 잠재적인 위기 전파 우려에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 성장률 전망도 2%로 지난 7월의 3%보다 낮게 제시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경기 침체 우려는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불안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공개된 9월 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의원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지만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로 미국 내 금융 여건이 다소 타이트해졌다"고 평가했다.
칼라일그룹의 데이빗 루벤스타인은 "내년 혹은 2~3년 내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기 침체 서베이 결과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