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1일 오는 13일~16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에는 166명의 경제사절이 동행한다. 산업부는 경제사절단 선정기준으로 사업관련성(미국과의 교역 및 투자 여부, 구체적 사업계획), 순방 활용도(정상외교 계기 투자, 사업 수주 등 성과 예상 기업), 사업 유망성(미국 글로벌 기업에의 납품 유망기업 업종)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9월부터 경제단체, 협회, 관심 기업들과의 사전기획 회의를 통해 내실있는 경제인 행사 개최를 협의해 왔다. 연중 개설돼 있는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탈'에 신청했거나, 지난달 15일 산업부의 미국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 이후에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절단을 선정했다.
산업부는 선정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주요 업종별 단체 대표, 전문가, 학계 및 시민대표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일 심의를 거쳐 최종 164개사(166명)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지난 2013년 미국 방문 시의 51명에 비해 약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대기업 22개, 중소·중견기업 115개, 경제단체·협회 및 공공기관 27개 등 총 164개(166명) 기업·기관으로 구성됐다.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한진 회장과 신창재 교보 회장이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고 박용만 두산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도 각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박 대통령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과 현대차에서는 각각 박상진 사장과 정진행 사장, LG와 CJ 그리고 LS에서는 각각 이희국 사장, 이채욱 부회장, 구자은 부회장이 경제사절로 동행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도 포함됐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쉽 포럼(10.14, 워싱턴), 한·미 재계회의(10.15, 워싱턴) 및 1:1 상담회(10.14~15, 워싱턴·뉴욕) 등에 참석해 미국 경제인들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의 사절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특성을 고려하고 다양한 형식의 경제인 행사를 마련해 참여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