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유럽에 이어 미국 현장 경영에 나선다.
▲ 해외 현장경영 점검에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 26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중순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대통령의 방미 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미국 내 SK 사업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이후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최 회장은 휴스턴에 위치한 SK에너지 트레이딩센터와 산호세의 SK하이닉스 미국 본부에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정에는 유정준 SK E&S 사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동행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은 북미 셰일가스 시장에 진출해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K E&S는 지난해 미국 콘티넨탈 리소스의 우드포드 셰일가스전 지분을 인수했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871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석유 생산광구 2곳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SK하이닉스도 미국 현지에서 3차원 D램인 HBM 생태계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 방미 경제 사절단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재계 오너들이 다수 포함됐다.
권오준 포스포 회장, 이희국 LG 사장 등 대기업 전문경영인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