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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미 증시 유망 종목? "월트디즈니가 톱"

기사등록 : 2015-10-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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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L, 월트디즈니·일라이릴리 등 8개 추천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8일 오후 3시 56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올해 4분기 미국 증시의 10대 주요 종목을 선정했다. 여덟 개 종목은 '매수' 추천 종목이며 나머지 두 개는 '매도' 권고 종목이다.

우선 매수 추천 종목으로는 월트디즈니(종목코드: DIS), 엑스트라스페이스스토리지(EXR), 일라이릴리(LLY), 맥도날드(MCD), 레이놀즈 아메리칸(RAI), 레이시온(RTN), 베리스크 애널리틱스(VRSK), 월마트(WMT)를 꼽았다. 반면 베스트바이(BBY)와 서던컴퍼니(S0)는 '매도' 종목에 포함됐다.

월트디즈니는 영화 <스타워즈>와 <굿 다이노> 개봉을 앞두고 있어 4분기에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즈니는 이전에도 스타워즈 영화 관련 상품을 출시해 큰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에도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BAML는 분석했다.

최근 1년간 월트디즈니 주가 추이 <출처=CNBC>
월트디즈니는 또 앞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으로 벌어들인 수익도 올해 실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것이 실적 개선을 보다 긍정적으로 예측하게 하는 요소다.

바이오테크 업종에서는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 일라이릴리는 세계 최초로 페니실린과 인슐린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전 세계에서 항정신성 약품을 가장 많이 생산·판매한 기업이다. 항우울제 프로작(Prozac)과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Evista),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Cialis) 등의 약품으로 유명하다.

일라이릴리는 얼마 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부당이득 취득에 대처하겠다고 발언한 후 바이오주가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서도 주가가 굳건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현재 연초대비 20.61% 상승했으며, '힐러리 비판' 사태가 발생했던 최근 1개월 동안에도 4.57% 상승세를 유지했다.

일라이릴리는 기존 제품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었으나, 향후 12~18개월간 정부로부터 다수의 제품에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신규 당뇨병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승인을 획득했다. 혈당수치를 정상적으로 유도하는 성분인 GLP-1(글루카곤양펩티드 유사체)을 주 1회 투여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체중감소 효과를 얻는 제품이다. 

미 담배업체 2위이자 '캐멀(Camel)'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레이놀즈 아메리칸도 매수 추천 주식으로 꼽혔다. 레이놀즈는 올해 초 로릴라드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3분기에는 뉴포트 담배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BAML은 "레이놀즈는 같은 브랜드끼리 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와 현금 창출 기회를 동시에 얻을 것"이라며 "레이놀즈가 주주 가치를 더 높일 만한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방위산업체 레이시온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를 맞아 주가에 중요한 모멘텀이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방위 섹터는 역사적으로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강세를 보인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방위 산업은 지난 1980년 후에 있었던 총 9번의 대통령 선거기간 중에서 7번이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를 뛰어넘었다.

최근 5년간 S&P500지수와 레이시온 주가 추이. 레이시온이 S&P500 수익률의 두 배 가까이 이른다. <출처=구글파이낸스>
S&P500지수는 지난 1980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4.3%였던 반면 방위 섹터는 수익률이 그 4배가 넘는 17.2%에 이르렀다. BAML은 이란 핵 협상 타결을 기점으로 중동의 군비 경쟁이 지속될 것이며, 그 결과 레이시온의 매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보험 데이터업체 베리스크 애널리틱스는 BAML가 선정한 10개 종목 중 마지막으로 꼽혔다. 베리스크는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대한 인수 작업을 지난 5월에 완료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덩치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대재해채권(cat bond) 발행 물량이 지난 3분기에 36% 증가하면서 베리스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리스크는 손해보험사들에 특정 사고의 위험을 측정하는 모델을 제공한다. 미국의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증가하는 것도 베리스크에 긍정적 소식이다. 베리스크는 의료보험 납입자들에게 정보기술(IT) 및 애널리틱스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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