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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 670억 달러에 EMC 인수

기사등록 : 2015-10-1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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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컴퓨터 업체 델이 세계 최대 스토리지 기업 EMC를 670억 달러(약 76조6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12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델이 EMC를 주당 33.15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EMC의 종가에 28%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은 통합된 회사를 총괄할 예정이며 조 투치 EMC CEO는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회장 겸 CEO직을 유지한다. 

델 CEO는 "델과 EMC의 합병은 고객들에게 전체 기술 환경에 혁신을 가져다주는 기업 솔루션 발전소의 탄생을 의미한다"면서 "새 회사는 차세대 정보기술(IT)의 가장 전략적인 분야의 성장에 굉장히 잘 포지션돼 있다"고 강조했다.

EMC가 80%의 지분을 들고 있는 VM웨어는 공개기업으로 남게 되며 EMC의 주주들은 주당 24.05달러의 현금과 VM웨어 사업 관련 트래킹주식을 받게 된다.

FRB 앤 코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것은 세기의 딜"이라며 "향후 몇 년간 기술 업계의 전반에 광범위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MC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7% 뛴 28.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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