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채권단의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는 동부제철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돌입한다.
KDB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19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동부제철의 공동관리 절차를 자율협약에서 워크아웃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14일 동부제철은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워크아웃은 동부제철에 대한 차입금 규모가 큰 신보를 회생 절차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동부제철의 신보차입금은 지난 1분기 기준 1800억~1900억원에 달하며 연간 금리는 11%가 넘는다.
연간 200억원 가량 이자를 신보에 지급하면서 재무구조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워크아웃 돌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신보가 적용하는 동부제철 회사채 금리는 1~3%로 낮아질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신보 등 비협약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 부담이 커지고 고금리를 지급하면서 지속적으로 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워크아웃 전환을 추진했다"며 "비협약 회사채가 상환 유예되고 금리가 낮아져 회사의 자금과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