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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측 “신격호 집무실서 퇴거 요구는 창업주에 대한 반발”

기사등록 : 2015-10-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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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집무실 퇴거 요구에 반박 성명내며 공세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그룹의 ‘집무실 퇴거 요구’에 대해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뜻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회사인 SDJ코퍼레이션은 20일 “호텔롯데 대표이사 명의의 퇴거요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반하는 것이며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이어 “지난 밤 사이 신동주 전 부회장 측 인력들이 총괄회장님을 모셨는데 이런 상황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 및 그 인력들까지 나가라고 요구하는 것은 총괄회장이자 롯데그룹의 창업주에 대한 정면 반박이며 무책임한 태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입장은 롯데그룹의 퇴거요구에 따른 것이다. 지난 19일 호텔롯데는 대표이사 명의로 현재 롯데호텔 34층 비서실에 머물고 있는 외부인들의 퇴거를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비서실 직원 전원 교체를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상주시킨 인력들은 롯데 직원이 아닌 외부인들로 관련 법규나 회사 인사규정에 따라 채용되거나 인사발령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회사의 업무공간인 롯데호텔 34층에 상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집무실 비서실장인 이일민 전무를 불러 해임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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