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일본 롯데홀딩스가 왜곡된 정보로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일본롯데홀딩스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사회 승인 없이 정보통신기술(IT) 업체에 투자를 했다가 10억엔의 손실을 보고 해임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반박을 한 것이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기 전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아울러 "해당 시스템 개발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 및 이사회로부터 처음 400만 달러, 그 후 총 870만 달러까지 승인을 받았으나, IT 시스템 개발 특성 상 30만 달러가 추가적으로 소요돼 총 투자 비용이 900만 달러에 이르게 됐다"며 "해당 30만 달러 추가 소요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해 신동주 전 부회장은 해당 30만 달러에 대해 사재 출연을 일본롯데홀딩스 측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던 일본롯데홀딩스 및 신동빈 회장은 30만 달러의 승인을 받지 못한 부분을 부풀려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IT시스템 개발에 10억엔을 투자해 손실을 봤다고 음해했다"며 "일본롯데홀딩스와 신동빈 회장의 이런 음해가 바로 현재 롯데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시발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롯데홀딩스와 신동빈 회장은 왜곡된 정보로 신동주 회장을 음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국은 본인들 스스로 불법적 경영권 쟁취 과정의 시작을 공개함으로써 자가당착에 빠진 결과를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