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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주, 롯데호텔 상장 막아 日 지분 유지 의도"

기사등록 : 2015-10-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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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발언 정면 반박…"진실 숨기고 국민 호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일부 언론사를 선별해 돌아다니며 자신의 입장을 쏟아내는 신동주 전 부회장에 역공을 펼친 셈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롯데그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일본경영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과 관련, "한일롯데 분리경영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이번 분쟁의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진실을 숨기고 국민을 호도하는 행위"라며 "이는 결국 롯데호텔 상장을 막아 롯데의 일본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과거 회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천명한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의 지분비율을 낮추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롯데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영상의 과오로 인해 지난해 12월 총괄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의 적법 절차를 걸쳐 해임됐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평가와 책임 없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지금도 기업을 총수 일가의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는 구 시대적 발상으로 용인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후계자 결정이 신겨호 총괄회장의 결정'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경영권이 개인 의사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권은 이사회와 주주의 지지 등 상법상 적법 절차에 따라 결정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롯데를 맡아 키우면서 한국롯데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과 관련해서는 "한국롯데그룹은 일본롯데에 비해 자산은 20배, 매출은 15배 가량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현실을 도외시한 발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롯데가 한국롯데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동생이 타협하려 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신동빈 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가족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화해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왔지만 가족 문제와 경영은 분리돼 논의 돼야 한다"며 "기업 경영은 임직원과 나아가 국가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일이므로 개인 간의 화해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와 주주 등의 결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종업원지주회 설득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사회는 물론이고 종업원지주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오랜 기간의 경영 과실이 밑바탕에 있는 것"이라며 "종업원지주회는 올해 1월 이후 개최된 3회의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모두 현 경영진과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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