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추가완화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일본은행(BOJ)이 결국 정책 동결 결정을 내렸다.
30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BOJ는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연 80조엔 규모로 유지하기로 했다. 동결 결정은 찬성 8표, 반대 1표로 내려졌다.
자산매입 축소를 줄곧 외쳐온 기우치 다카히데 정책위원이 이번에도 규모를 연 45조엔 수준으로 줄이자고 주장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앞서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불안과 높아진 일본의 디플레이션 위험에 BOJ의 추가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작년 10월에 이어 또 다시 자산매입을 늘릴 경우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회의론이 일기도 했다.
BOJ는 잠시 뒤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후 3시에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장기 경제 및 물가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이어 3시30분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달 경제 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지난 3월부터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면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책 동결 결정에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2시3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47% 떨어진 120.55엔에 호가되고 있다.
달러/엔 일중 흐름 <출처=로이터>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