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이 지난 여름 주가폭락 우려로 중단했던 기업공개(IPO)를 재개하기로 했다.
6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는 성명을 통해 이미 자금 납입절차에 들어갔던 10개사에 대한 공개절차를 약 2주 내로 진행하고 나머지 18개사는 연내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감회는 IPO 납입 및 승인 방법에도 변화를 줘 좀 더 안정적인 시장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지난 7월 중단된 28개 기업들의 IPO를 연내 재개할 계획이라며, 올 여름 폭락장 방지를 위해 내놓았던 긴급 조치들 덕분에 이제는 시장이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치안 치민 선인완궈증권 애널리스트는 "(IPO 재개는) 중국 증시가 정상적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규제당국의 믿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지난 여름처럼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가열되기 전에 기업공개를 통해 시장 분위기를 다소 진정시키려는 의도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주 상하이지수는 8월 저점 대비 20%가 올라 다시 강세장 영역에 진입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에만 지수는 8.3%가 뛰었고 이날은 1.9% 전진한 3590.03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 대비로는 11% 오른 수준이다.
상하이지수 지난 3개월 흐름 <출처=마켓워치>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