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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넘어선 방준혁.."넷마블, 영업이익도 엔씨 제쳤다"

기사등록 : 2015-11-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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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간 1000억 매출 '레이븐'+하반기 흥행작 '이데아'

[뉴스핌=이수호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매출액 기준 국내 게임업계 2등의 자리를 지켰다.

이번 분기에는 영업이익까지 급증해 엔씨소프트를 누르고 선두권 자리를 더욱 공고히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분기의 경우, 엔씨소프트는 매출액에서는 밀렸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넷마블을 앞섰다.

10일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3분기(7~9월) 매출 2818억원, 영업이익 567억원 등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디어데이에 나서면서 넷마블게임즈의 1조 매출 시대를 천명했던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사진 = 이수호 기자>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전 분기보다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전 분기보다 9% 늘었다. 이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506억원에 그친 엔씨소프트 보다 60억원 이상 많은 수치다. 리니지 매출 중심의 엔씨소프트와 달리, 다수의 모바일 흥행작을 확보해, 매출 다변화 전략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RPG 게임 '이데아'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흥행세를 잇고 있어, 게임대상 후보에 오른 '레이븐',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와 함께 1~4위 자리를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레이븐'의 경우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시장 장악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레이븐은 출시 99일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최단 기간 1000억원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국내업체는 넥슨이 유일한 상황이다. '레이븐' 뿐만 아니라 다수의 흥행작을 발판으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해, 당분간 넷마블의 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을 보면 당분간 넷마블의 구글 다운로드 매출 순위를 장악하는 독점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확실히 장악한 만큼, 글로벌 매출 비중을 높이는 작업에 초점을 둘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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