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가 내달부터 알리바바그룹과 바이두 등 중국 기업 주식예탁증서(ADR)를 대거 포함한다. MSCI는 이들 종목을 편입한 최초 인덱스로서 수십억달러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MSCI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중국 지수에 18개의 종목을 새로 추가하고 4개 종목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58닷컴,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바이두, 씨트립, JD닷컴, 넷이즈컴,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 치후360, 취나알, VIP숍홀딩스, 유쿠 투도우, 트레블스키 테크놀로지 등의 ADR이다.
반면 BBMG와 차이나애그리홀딩스, 차이나리소시즈시멘트, 네이멍구이타이석탄 등은 제외됐다.
MSCI 중국 A 지수에는 228개 종목이 새로 추가되고 2개 종목이 제외됐다. 새로 편입된 종목 중 3대 기업으로는 강소사강그룹, 강음중남중공, 무호순영삼칠네트워크 등이 꼽혔다.
MSCI 중국 A 소형주 지수에서도 88개 종목이 추가되고 262개 종목이 빠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신규 편입된 중국 종목에 향후 6개월간 700억달러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편입한 MSCI 신흥시장 지수도 앞으로 중국 증시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찰리 윌슨 톤버그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의 대형 IT주, 소비재주들이 지수에 포함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될 것"이라며 "이제 올드 차이나에서 뉴 차이나로 중심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MSCI 한국지수에는 CJ E&M과 GS리테일, 롯데칠성, 오뚜기가 신규 편입됐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상선, LS산전 4개사는 MSCI 한국지수에서 제외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