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분기 IBM 주식을 또다시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여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나는 1분기 IBM의 주식을 샀고, 일반적으로 이런 말을 하지는 않지만 3분기에도 (IBM 지분을) 일부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IBM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데도 버핏 회장은 IBM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있다. IBM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14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16.98%나 떨어졌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IBM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CNBC는 버핏 회장이 6억4000만 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버크셔는 3분기 중 월마트와 골드만삭스의 주식을 팔았다. 버크셔가 매도한 월마트의 주식은 420만 주로 약 7%에 해당한다. 버크셔는 기존 골드만 주식 보유량의 13%인 167만2012주를 매도했다.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월마트와 골드만 매도와 관련해 이번 매도를 통해 발생한 자금을 지난 8월 발표한 320억 달러 규모의 프리시전 캐스트파트 인수에 활용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에 대한 전망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 테러와 관련해 버핏 회장은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했다고 해서 어떤 주식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기를 미룰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연준과 시장이 향후 6개월간 무엇을 할 것인가에 근거해 의사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