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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20 금융그룹 의장국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 주도

기사등록 : 2015-11-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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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대비 통화스왑 확대 등 제안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이 프랑스와 공동으로 주요 20개국(G20)의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의장국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주도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2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공조방안 마련을 촉구했고, G20은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을 2년 만에 부활하기로 결정했다.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운영됐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오후 터키 안탈리아 리마크 아틀란티스 디럭스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정상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신흥국의 입장을 대변해 금융불안에 대응한 국제공조를 촉구했고,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필요성을 제기한 결과,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의장국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공동 의장국으로 국제금융체제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선진국 통화정책의 정상화는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감안해 신중하고 완만하게 조정돼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통화스왑의 확대나 지역금융 안전망 같은 보다 튼튼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무그룹은 내달 15일부터 4∼5회 회의를 통해 지역금융안전망, 자본이동관리 조치, 통화스왑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성과물을 내년 G20 정상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기재부는 "앞으로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 의장으로서 국제금융체제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성과물 도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우선 현재의 금융안전망이 위기를 예방하고 위기 발생 시 실제로 작동 가능한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접국 간 위기예방 및 관리 체제인 지역 금융안전망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지역 금융안전망 간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급격한 자본이동에 대비하여 '거시건전성조치'에 대한 논의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G20중 성장전략 이행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정상회의에서 마련한 7개 분야 22개 중점과제의 '종합적 성장전략' 이행 정도를 평가한 결과 한국은 20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규제개혁, 투자 활성화 등 분야 과제들이 이행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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