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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TO "한국, 전기차 공평한 경쟁의 장 마련해야"

기사등록 : 2015-11-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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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스트라우벨 방한…한국정부 전기차 지원 확대 촉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 정부는 전기자동차와 화석연료 자동차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기자동차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모터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B 스트라우벨은 18일 방한해 이 같이 제시했다.

▲테슬라모터스 CTO JB 스트라우벨이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에너지코리아 포럼 2015'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에너지공단>
그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주최로 개최된 '에너지코리아 포럼 2015'에서 참석해 기조강연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한국정부의 과제를 제시했다.

스트라우벨은 포럼에 앞서 서면인터뷰를 통해 한국정부가 자동차시장의 공평한 경쟁을 위해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환경적 대가를 고려한다면 한국 정부가 전기차와 화석연료 자동차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배출 가스를 정화하거나 다른 곳에서 탄소를 상쇄하려면 큰 비용이 발생하지만, 전기차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의 환경적인 가치를 감안할 때 정부 차원의 지원을 더 확대해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 그는 모범적인 사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홍콩, 노르웨이 등을 꼽았다.

스트라우벨은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기존의 자동차가 전기차로 다량 대체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은 정부가 초기 전기차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소비자들도 전기차의 환경적·기술적 이점을 높이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업계에 대해서는 보다 다양한 모델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스트라우벨은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다면 더 많은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은 제한적이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는 사람들이 정말 타고 싶어하는 차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단순히 다른 전기차 업체가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존의 뛰어난 가솔린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뛰어넘는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상품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라면서 "그리드 에너지 산업,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융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바람직한 변화를 만들어 내고, 각 산업의 성장 또한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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