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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14개월 만에 감소… 수입 급감에 예상외 흑자

기사등록 : 2015-11-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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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14개월째 증가…대아시아 수출 감소폭 확대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이 14개월 만에 수출 감소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를 기록, 7개월 만에 무역적자 흐름을 깼다. 

미국과 유럽 수출이 늘어난 반면 아시아와 중국의 수입 수요가 크게 줄었고, 무엇보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일본 도쿄항 컨테이너 선적 모습 <출처=블룸버그통신>
19일 일본재무성은 10월 무역수지가 1115억엔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920억엔 적자가 나올 것을 예상했으나 반대로 흑자가 나온 것이다.

이로써 일본 무역수지는 7개월만에 처음 흑자를 나타냈다. 직전월인 9월에는 1145억엔 적자를 나타낸 바 있다.

같은 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한 6조5439억엔으로 집계되며 1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수입은 13.4% 급감한 6조4324억엔으로 10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 감소폭은 3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각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아시아 수출이 감소 폭을 늘렸다.

대미 수출은 연간 기준으로 6.3% 증가한 1조3481억엔으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 유럽 수출은 5.4% 확대된 7189억엔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 아시아 수출은 3.6% 줄어든 3조4676억엔으로 직전월(-0.9%)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개별 국가로는 대 중국 수출이 전년비 3.6% 줄어든 1조1845억엔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분석가들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세와 내수 부진으로 인해 수입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수요가 취약해 지역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고 이 때문에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대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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