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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시리아·이라크 난민 수용 제한 법안 가결

기사등록 : 2015-11-2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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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하원이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수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난민 제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19일(현지시각) 난민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폴 라이언 미 하원 의장<출처=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찬성 289표 대 반대 137표로 시리아·이라크 난민 저지 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의 통과로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의 미국 입국이 6개월 이상 중지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이 법안이 미국의 안보를 증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안 통과에 반대해 왔다. 전일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난민수용을 방해하는 입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이후 미 공화당은 난민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폴 라이언 미 하원 의장은 앞서 "시리아 난민 수용을 제안하는 법안은 긴급한 사안"이라면서 "이는 이슬람국가(IS)의 공격 가능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가결된 법안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회에 증명하지 않는 이상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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