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 중심 회복세가 이어지면 내년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여러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추가경정예산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회복 모멘텀이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간다면 내년엔 3% 성장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안하다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국 불안, 예기치 못한 테러 등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내년을 정점으로 15~64세에 해당하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한다. 가계부채는 내수경기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런 대내외 여건에 대응해 정부는 경제 활력 제고와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하고 세계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세계 경제가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질수 있도록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 부문의 활력을 최대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내년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인 만큼 4대부문 구조개혁 등 혁신 과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