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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수호 기자] 네이버가 카카오택시와 '김기사'로 O2O(온·오프라인 연결)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버는 이달 말 검색 서비스와 연계한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택시 등 교통 연계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말 부터 내비게이션 서비스(PC+모바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 포털서비스의 지도앱을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 안내 등 카카오 '김기사'와 흡사한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네이버 지도앱으로 제공한다.
이건수 TF장은 지난 17일 '네이버 커넥트 2015 행사'에 참석한 "네이버는 콘텐츠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고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라며 "지도 관련 정보는 국내에서 가장 많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길안내 등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은 아직 부족하지만, 지도 기반의 데이터베이스(DB)는 오랜 기간 축적된 정보로 인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1999년부터 지도서비스를 제공한 네이버는 SK플래닛, 카카오와 함께 자체 지도 DB를 갖춘 몇 안되는 사업자로 꼽힌다.
네이버 지도 앱 화면 <사진제공 = 네이버> |
향후 네이버는 단순 위치파악을 넘어서서 길안내와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 정보, 택시호출 기능을 검색과 연동, 서비스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맛집이나 원하는 장소를 네이버에 검색한 이후, 이를 바로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는 방식 등이다.
이는 네이버가 내년 기업 슬로건을 내건 '라이브(LIVE)'와도 맞아 떨어지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 검색을 넘어서서 능동적으로 이용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검색과 지도 DB 보유량 자체가 타사가 경쟁하기 어려울 만큼 방대해,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카카오에게 적잖은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