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한주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가운데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펀드들의 성과가 가장 돋보였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간 0.19% 상승했다.
국내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파리의 연쇄테러 등 대외 악재에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의 순매수와 외국인의 매도물량 감소로 주식형펀드 성과는 한 주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0.22% 하락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1.13% 올랐다.
소유형 가운데는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이 1.06%로 양호했다. 일반 주식형펀드와 중소형주는펀드는 각각 0.32%, 0.17% 올랐다. K200인덱스펀드는 -0.16%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0.48%, 0.20%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시장중립펀드가 0.30% 올랐고,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11%, 0.0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84개 중 1060개가 수익을 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307개였다.
경기연동 소비재 및 화학, 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은행주, 헬스케어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 펀드 중에 KRX Energy & Chemical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6.84%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배당비중이 높은 ‘한화Value포커스자 1(주식)종류B’펀드와, ‘신영밸류우선주자(주식)종류A’펀드가 각각 4.13%, 3.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는 한 주간 -3.06%의 수익률을 보이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이 펀드는 금융업종에 30%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해당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은행주 ETF인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도 -2.97%의 동일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채권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한 주간 0.12% 올랐다.
채권시장이 파리 테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외국인의 장단기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세를 연출했다. 특히, 중장기물 채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0.24% 상승하며 가장 우수했다. 뒤를 이어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가 각각 0.15%, 0.10%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도 0.0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