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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녀스타 자오웨이 황금인맥덕에 '여성판 버핏'

기사등록 : 2015-11-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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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회장, 위펑 회장들과 투자 한 배 타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최고의 미녀 배우인 자오웨이(趙薇, 조미)가 투자하는 곳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중국 여성판 워렌 버핏' 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중국 신경보 등 주요매체들은 자오웨이가 최근 홍콩증시에 상장한 크리에이티브차이나(創意中國)에 투자해 단 9일만에 10배의 투자수익을 올렸다고 20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오웨이는 지난 10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차이나의 주식 5400만주를 주당 0.39 홍콩달러, 총 2106만 홍콩달러에 매입했다.

상장 후 첫 거래일인 18일 크리에이티브차이나의 주식은 배정가격(0.39홍콩달러) 대비 10.28배 오른 4.4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음날 이 주식은 다시 4.62 홍콩달러까지 오르며 자오웨이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도 2억2800억 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대해 중국 종합매체 왕이(網易)는 "자오웨이가 단 9일만에 10배를 상회하는 투자수익을 거둬들였다"며 "투자 기간이나 수익률 면에서 웬만한 사모펀드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자오웨이와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 연예계 투자甲, 자오웨이 황유룽(黃有龍) 부부

자오웨이, 황유룽부부는 중국 연예계에서 가장 투자를 잘하는 스타 부부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중국증시 대폭락으로 자오웨이 부부의 자산 가치가 크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이들의 투자수익은 한때 9000억원(50억위안)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1일 홍콩 금융서비스 기업 루이둥그룹(瑞東集團)의 주가가 하루 만에 151.67% 폭등했다. 이로 인해 한달 전 이 회사의 지분 26%를 시가보다 80% 저렴하게 매입한 자오웨이 부부는 앉은 자리에서 74억3000만 홍콩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자오웨이 부부는 앞서 지난 5월에도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의 조언에 따라 알리픽쳐스에 4억달러를 투자해 50억 홍콩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이들 부부는 이외에도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투자한 중국 고속도로 기업 충칭루챠오(重慶路橋)의 주식을통해 500%의 수익률을 내고, 미디어 업체 탤런트 TV 필름(唐德影視) 상장에 참여해 지난 4월 기준 투자수익을 150배로 불리는 등 중국 증시 마이다스 손임을 수차례 각인시켜 왔다.

지난 5월 중국 500대 신흥부자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린 자오웨이 부부는 주식시장 외에도 부동산, 미디어, 와인 등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 부부가 베이징, 홍콩, 상하이 등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만 2억위안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싱가폴에서 3000만 홍콩달러에 펜트하우스를 구입한 데 이어, 2012년에는 1억1000만 홍콩달러에 육박하는 홍콩의 복고풍 주택을 구입하기도 했다.

쟈오메이는 “부동산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위치”라며 “좋은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의 가격은 비싸겠지만 당신이 그것을 팔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게 될 것”이라고 부동산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또한 지난 2011년 11월 프랑스 보르도 연안의 와이너리 사또 몬롯을 400만 유로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자오웨이는 유럽에 와이너리를 소유한 첫 아시아권 연예인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자오웨이는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미디어 업계에서도 투자자로서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자오웨이는 지난 2013년 자신이 감독한 영화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에 1000만위안을 투자해 7억2600만위안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기록했다.

또한 그녀가 올 초 250만위안을 투자해 공동설립한 허바오오락(合寶娛樂) 상장을 준비하며 또 한번의 투자 대박을 기록할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자오웨이 성공투자 비결은 '황금인맥'

자오웨이 부부의 투자 비결은 화려한 인맥을 바탕으로 한 정보력에 있다. 이들 부부는 마윈 알리바바회장, 중국 IT 업계 거물 스위주(史玉柱) 쥐런(巨人)그룹 회장, 위펑(虞鋒) 윈펑금융(云锋基金) 회장들과 가깝게 지내며 투자 때마다 이들과 한 배를 타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오웨이는 지난해 말 사실상 알리픽쳐스의 최대주주인 마윈 회장의 조언에 따라 이 회사의 지분을 매입, 제2주주로 올라섰다. 그 후 중국 증시가 대폭락하기 전인 4월 매입 당시보다 2배 비싼 가격에 지분을 팔아 10억3700만홍콩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 6월 수익이 1조위안까지 치솟았던 루이둥 그룹 지분 매입 당시에도 마윈 회장, 스위주 회장, 위펑 회장 등과 함께 투자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펑 회장은 지난 10일 자오웨이 부부가 크리에이티브차이나 지분을 매입할 때에도 주주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자오웨이는 이중에서도 특히 마윈 회장과의 사적인 교류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오웨이는 대학 동창회에 마윈과 함께 참석하는가 하면, 자신의 SNS에 마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평소 친분을 자랑해왔다.

자오웨이는 또한 현재 중국 최대 갑부로 꼽히고 있는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오웨이는 지난해 왕젠린 회장의 부인인 린닝과 함께 다롄(大連)을 찾아 사업 계획을 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오웨이는 당시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린닝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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