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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샌더스, 화이자-엘러간 합병 맹비난

기사등록 : 2015-11-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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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각) 미국의 화이자와 아일랜드 엘러간의 합병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화이자가 합병 이후 본사를 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로 옮기려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전일 화이자와 엘러간은 1550억 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하고 본사를 엘러간이 위치한 아일랜드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본사 이동으로 화이자는 법인세율을 현재 25%에서 17~18%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명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합병은 미국 납세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과세기반을 약화하는 '세금 바꿔치기'(inversion)에 대한 엄중한 단속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화이자와 엘러간 합병과 같은 거래를 막는 방법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대선 주자인 샌더스 의원은 조세회피보다는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이번 합병에 반대했다.

샌더스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두 회사의 합병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처방약 값을 치르는 미국인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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