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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터키 러시아 전투기 격추 소식에 하락

기사등록 : 2015-11-2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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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터키가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시의 FTSE 지수는 28.26포인트(0.45%) 내린 6277.23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8.32포인트(1.43%) 하락한 1만933.99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68.84포인트(1.41%) 낮아진 4820.28로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4.73포인트(1.24%) 하락한 375.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터키 공군 전투기가 시리아 접경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해 긴장이 고조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를 "테러 공범자"라고 비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이 얼마 동안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 자신 없는 거래를 이어갔다.

라보은행 인터내셔널의 엘린 데 흐로트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의 여파가 얼마나 지속할지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전투기 격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CMC마켓의 재스퍼 라울러 시장 애널리스트는 "나토 회원국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와 브뤼셀의 테러 경보가 투자자들을 엔화나 금과 같은 안전투자처(safe haven)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관광 관련 주식들은 약세를 보였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즈의 모기업인 ICA 그룹은 3.26% 하락했으며 라이언에어도 2.43% 떨어졌다. 프랑스 호텔 기업 아코르호텔은 4.86% 내렸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내린 0.52%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0% 오른 1.064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0.02%) 내린 1만7788.54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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