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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증시 키워드는 소비자와 실적"

기사등록 : 2015-12-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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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불확실성은 줄어… 증시 '신중론' 우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미국 증시를 좌우했던 중국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불확실성은 이제 더 이상 시장을 좌우하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각) CNBC뉴스는 중국 및 연준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내년에는 소비자와 기업 실적이 미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JP모간 글로벌 시장 전략가 가브리엘라 산토스는 중국 정부가 지난 수 개월 동안 목표로 한 경기 부양책 덕분에 중국 경제는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리서치 선임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코스테르그는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진정된 모습"이라며 시장은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점진적 금리 인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 및 소비자 관련 전망을 두고서는 여전히 논란이 남아 있는 상태다.

JP모건 산토스는 자신은 소비자 지출이 기업 실적을 끌어올려 내년에는 2%의 꾸준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긍정적인 소비자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그랬지만 내년에는 모멘텀을 더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코스테르그는 내년에 자동차 판매가 정체되는 등 미국 경제가 역풍을 맞을 수 있으며, 긴축에 더해 경기 순환적 순풍도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 및 기업 측면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전문가들은 내년 전반적인 미 증시 성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모간스탠리 수석 미증시 전략가 아담 파커는 "S&P500 대기업 평균으로 연 4% 정도 실적 성장세를 기본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방면의 경제 확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한 자릿수 초반 또는 중반대의 미 증시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월가 대표적 강세론자로 꼽히는 브라이언 벨스키 BMO 캐피털마켓 수석 투자전략가 역시 미 증시가 20년 가세장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은 맞지만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준의 새 통화정책과 내년 미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미 증시가 "상당히 큰 폭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며 S&P500지수가 2350~2400수준까지 올랐다가 10%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시 S&P500지수는  0.46% 떨어진 2080.41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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