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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예금금리 인하·채권매입 2017년 3월까지 연장

기사등록 : 2015-12-0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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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0.2%→-0.3%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현재 내년 9월 말로 예정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2017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ECB는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를 종전의 마이너스(-) 0.20%에서 -0.3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05%와 0.30%로 유지했다.

내년 9월까지로 예정됐던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2017년 3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이날 결정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유로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경제 부진을 나타낸다며 이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5%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성장률은 1.7%로 유지했다. 2017년 성장률은 1.8%에서 1.9%로 조정됐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말로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면서 2016년과 2017년엔 물가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CB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1%로 유지하고 내년과 2017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각각 1.1%에서 1.0%, 1.7%에서 1.6%로 조정했다.

이날 ECB의 결정 직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6% 오른 1.0803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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