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일 "호텔과 정보통신을 내년에 우선 상장하고 점차 기업공개 비율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며 "기업의 투명성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상장사에도 사외이사를 두는 등 이사회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장사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외부투자자와 고객에게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며 "적극적인 외부 소통을 통해 고객, 주주, 국민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을 대표이사께서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
그는 "사회의 기대치를 넘어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롯데 가족과의 신뢰 회복을 통해 조직에 대한 자긍심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국민과 사회의 신뢰회복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비재무적 성과인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언급하며, "친환경적인 경영,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사항임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롯데인' 안에 내재된 '위기극복 DNA'를 믿는다"며, "롯데그룹은 위기를 딛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신동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 및 롯데정책본부 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상황 및 내년도 전망, 그룹 경영계획 등이 논의됐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