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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인간 중심의 新기술’ 결정체

기사등록 : 2015-12-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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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장력 강판 사용 늘리고 부분 자동 주행 제공

[뉴스핌=송주오 기자] "새로운 브랜드 제네시스는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 상품, 디자인, 고객 경험의 각 부분이 그 주체인 사람에 집중하고자 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초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첫 작품인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에는 인간 중심의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9일 저녁 서울하얏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앞둔 제네시스 G90은 내외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연출과 함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초고장력 강판 사용 확대 ▲능동형 주행 지원 제공을 통한 운전자 피로도 감소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과 새로운 서스펜션을 적용으로 최적의 승차감 등을 갖췄다.

제네시스 G90은 기존 모델 대비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3배가량 늘렸다<사진=현대차>

인간을 향한 제네시스 철학의 첫 번째는 안전이다. 제네시스 G90의 차체 강성을 살펴보면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모델 대비 3배가량 늘린 51.7% 적용했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자사 모델의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이고 있다. 제네시스 G90에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단순히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만 높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을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해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높이도록 했다. 

동시에 구조용 접착제 사용을 기존 모델 대비 2.3배 확대한 200m 적용으로 차체 구조간 결합력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강도를 3배 이상 높여주는 핫 스탬핑 공법을 19개 부품에 사용함으로써 외부 충격에 의한 비틀림이나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을 기존 모델 대비 181% 이상으로 크게 높였다.

제네시스 G90은 정숙성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사진=현대차>
이에 따라 현대차 자체 실험 결과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평가를 비롯해 국내외 각종 시험평가 기준에서도 모두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운전자를 위한 신기술도 돋보인다.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의 전초 단계로 고속도로 상에서 운전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 Highway Driving Assist)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했다.

이 기능은 차간거리제어(ASCC) 기능과 차선유지(LKAS) 기능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고속도로 상에서 이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에 진입해 자동 해제될 때까지 안전하게 주행을 보조해 주는 능동형 주행 시스템이다

또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받은 최고제한속도 정보를 통해 구간별 자동 속도 조절과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후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을 채용해 차선변경 시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추돌 가능성이 높을 경우 변경하려는 차선 반대편 앞뒤 2개의 바퀴를 자동으로 미세 제동해 추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최적의 승차감을 위한 첨단 기술로 꼽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신장과 몸무게 등 정보를 입력하면 자세 및 허리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추천 시트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서울대 의대의 임상 실험 검증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독일 척추건강협회(AGR)로부터 안락각과 기능성 부문에서 공인을 받음으로서 의학적 검증이 입증됐다.

아울러 신개념 서스펜션인 HVCS(Hyundai Variable Control Suspension)가 적용해 고속 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차체는 여유로운 승차감 제공을 위해 기존보다 커졌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5205mm, 1915mm, 1495mm에 달한다. 특히 휠베이스(축간거리)는  동급 최대 수준인 3160mm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기본 모델보다 115mm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G90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1200여명의 연구원이 4년간 개발한 차"라며 "연구소의 슬로건을 '감동의 EQ900'으로 정할 만큼, 최고급 감성 차별화를 목표로 신기술을 담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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