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최대 이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다. 증권가 일각에선 FMOC 회의 이후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 관건은 '금리인상 속도'라는 얘기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주 시장 핵심 이슈는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12일) ▲미국 소비자물가 (15일) ▲미국 FOMC(15~16일) ▲미국 주택착공,산업생산(16일) ▲일본 BOJ 금융정책회의(17~18일)등이다. 이 가운데 12월 FOMC 회의 결과와 미국의 11월 산업생산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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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을 시장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옐런 의장은 "금리 정상화를 너무 오래 미루면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0.25~0.50%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시장 역시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어 이번 금리인상은 큰 충격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핵심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라며 "금리 인상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돼 FOMC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단기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시장 달래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 증시반등, 환율 안정이 기대된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단행 이후에는 4분기 국내 기업 실적 개선 요인으로 인식돼 시장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11월 산업생산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전월비 보합정도로 소폭 개선되는 수준 정도다.
수급측면에서는 FOMC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 감소와 계절적인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2월에는 배당을 노린 국내기관의 매수와 강한 연기금 매수라는 수급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12월 동시만기에서 배당락까지 강하게 나타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을 봤을 때12월 코스피 저가 매수가 가능한 시기는 12월 동시 만기 이후"라며 "동시 만기 이후 고배당주에 대한 단기매매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12월 만기 이후 관심을 가져 볼만한 배당주는 SK텔레콤, GS, 현대차, 동부화재 등"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