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주(12월7일~12월11일) 국내 7개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들도 대다수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대규모 기술 수출로 승승장구하던 한미약품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전주 75만원에서 한 주 동안 12% 가량 하락한 66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10.69%포인트 밑돈 수치다.
이같은 하락세에는 수출 계약 관련 미공개 정보가 유출돼 연구원과 애널리스트가 구속기소되는 등 부정적 이슈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은 한미약품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한미약품 연구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미국 업체와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정보를 이용, 공시 이전에 주식을 사들여 수 천만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대웅제약도 전주 7만6000원에서 6만8700원까지 추락, -9.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평균 대비 8.30%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풀무원도 한 주 동안 7% 넘게 하락했고 한국콜마가 같은 기간 4%대, 한국콜마와 SK도 각각 3%대 내렸다.
반면 한미글로벌은 하락장에서도 추천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미글로벌은 전주 1만1700원에서 1만2450원까지 상승했다. 주간 수익률은 6.41%로 집계됐다. 시장 평균을 7.72%포인트 웃돈 수치다.
하나금융투자는 한미글로벌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CM물량 증대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그룹의 투자로 실적 수혜도 기대된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뒤이어 현대엘리베이터가 3% 가량 상승했고 대교도 2%대 올랐다.
지난 주 13개 추천 종목 가운데 이들 한미글로벌, 현대엘리베이터, 대교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