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11월 취업자 증가 수가 3개월 만에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날씨와 역기저효과 그리고 할인행사 종료에 따른 복합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통계청은 16일 발표한 '2015 11월 고용동향'에서 11월 취업자 수가 262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8만5000명(1.1%)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8월 25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석 달만에 다시 20만 명대에 그치게 됐다.
고용률은 60.8%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3%로 전년동월 대비 0.4%p,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취업자 증가(9만 명)로 1.0%p 올랐다.
산업별로 제조업(19만 명, 4.4%), 숙박및음식점업(11만3000명, 5.3%),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6만9000명, 9.6%) 등에서 늘었고, 농림어업(-16만8000명, -11.2%), 도매및소매업(-12만8000명, -3.3%), 건설업(-3만7000명, -2.0%) 등은 취업자 수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9만6000명(4.0%), 임시근로자는 17만4000명(3.4%) 각각 증가, 일용근로자는 16만7000명(-10.0%)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5만2000명(-2.7%),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6000명(-5.4%) 각각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48.7%로 전년동월 대비 1.4%p 상승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달 비가 많이 왔다"며 "그로 인해 농림어업, 건설업 일용직을 중심으로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1월 도소매업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와 할인행사 종료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5년 11월 고용동향. <표=통계청> |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년동월와 같은 3.1%를 기록했다.
40 ~ 50대는 감소했으나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1000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보다 1만7000명 늘면서 실업률이 0.2%p 올랐다.
1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9만7000명(1.2%)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13만1000명, -3.1%), 육아(-7만3000명, -5.0%) 등에서 줄었으나, 쉬었음(21만 명, 14.9%), 연로(16만9000명, 8.7%) 등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45만6000명이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뜻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