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IT,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금리 인상이 약 10년 만에 이루어진 만큼 과거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한 뒤 금리 상승기에 진입한 시기인 1994년과 비교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1994년에 강세를 나타냈던 IT와 바이오는 자본 효율성 극대화와 인구고령화 측면에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1994년 금리 인상 이후 강세를 나타냈던 업종은 전기전자, 의약품이고, 2004년에는 철강, 화학 등 소재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며 “현재 낮은 물가와 경기 개선을 감안하면 다가올 금리 상승기는 2004년보다는 1994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1994년 금리 인상 후 6개월간 업종별 수익률. <사진=신한금융투자> |
1994년 금리 인상의 주된 이유가 경기개선이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고용 여건의 개선 등을 꼽았다. 2004년 금리 인상의 주된 배경은 물가 상승이었다.
안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다가올 변화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금리 인상은 곧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지됐던 제로 금리의 종료를 의미하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력도 클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