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제2의 네이버와 넥슨을 키울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첫 삽을 떴다.
오는 2017년 하반기까지 750개 벤처기업이 입주하면 테크노밸리(870개)에 더해 경기 성남 판교는 10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 판교 창조경제밸리 1단계 예정부지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공식’을 열었다고 이 날 밝혔다.
<사진=국토교통부> |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완성되면 1600개 첨단기업에서 10만명이 넘는 창의적인 인재들이 일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우뚝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단계 부지에 ‘기업지원허브’를 짓는다. 200개 창업기업이 주변 시세의 20% 수준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창업‧혁신기술‧문화융합 관련 정부 각 부처 14개 지원기관이 오는 2017년 8월까지 입주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 296억원이 투입돼 기반 시설을 만든다.
2017년 10월에는 LH, 경기도시공사의 ‘기업성장지원센터’가 완공된다. 300여개 성장단계기업이 시세의 70~80% 수준에 입주할 수 있다. 또한 창업·벤처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경기도 ‘글로벌Biz센터’, 성남시 ‘ICT 플래닛’이 조성된다.
이 밖에 창조경제밸리의 기술혁신 기능 강화를 위해 미래부는 ‘SW창조타운’을, 도로공사는 ‘스마트 하이웨이센터’를 짓는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컨퍼런스·업무·상업·문화시설 복합공간인 ‘I-Square’ 용지 민간공모에 착수한다. 하반기에는 벤처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입주하는 ‘벤처캠퍼스’ 용지와 혁신기업·연구소를 위한 ‘혁신타운’ 용지를 공급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또 IT업계,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예비 창업자, 지역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판교에서 구축한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단계별 업무공간, 전략산업에 맞춘 패키지 지원(창업, 기술지원 등) 등 창조경제지원 모델을 전국 각 지역 거점도시에 추진 중인 도시첨단산단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교 창조경제밸리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