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해양 프로젝트 적기 인도로 적자의 늪에서 탈출해 흑자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성립 사장 <사진=대우조선해양> |
정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대우조선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한 해였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대규모 손실과 유동성 위기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커 급기야는 채권단의 지원에 기대어 해결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광스런 대우조선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더욱 강인한 모습으로 새 희망을 품고 나가야 한다"며 ▲해양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 ▲명확한 비용주체(Cost Ownership) 도입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송가 등 어려웠던 프로젝트들이 일부 인도됐고, 또 다른 일부 프로젝트는 주문주와 납기 연장에 합의했다"며 "올해 안으로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들을 인도해야 한다. 계획대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설계, 조달, 생산, 사업 등 관련 조직들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조직에서는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 운명체로의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올해부터는 Cost Ownership을 명확히 하는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CM조직 기능에 시수 관리 기능을 추가해 각 생산담당에 전진 배치 함으로써 생산이 궁극적으로 공정과 비용까지 책임지도록 하고, 현재 진행 되고 있는 경영 컨설팅의 결과에 따라 추가로 보완할 점이 있다면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우조선은 올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해 다시 흑자 기조로 복원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및 기술력 향상과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 달성을 위해 필요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