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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모셔라" 메리츠화재는 삼성 '블랙홀'

기사등록 : 2016-0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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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기업영업부장, 지역지점장 출신 영입...법인시장 공략 강화

[뉴스핌=전선형 기자] 메리츠화재가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 출신이 그 타깃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3월 삼성화재 이모 전 기업영업부장을 기업영업본부 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전 부장은 한화손해보험의 전신인 제일화재 출신으로 삼성화재에서 기업영업부 부장을 지내는 등 ‘법인영업통’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화재에는 지난해 말 사직 의사를 표했다.

또 메리츠화재는 이번 1월 인사에서 기업영업1본부장에 삼성화재 출신의 허민호씨를 영입했다. 허 신임 본부장도 기업영업 쪽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기업영업부분 인재 영입을 통해 다소 취약했던 법인 쪽 매출을 확대하고 순익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메리츠화재는 개인영업부분에서도 삼성화재 출신 인력을 임원으로 선임했다. 지난 4일자로 광주전남본부장에 선임된 최미영 본부장은 삼성화재에서 목포지점장을 지냈고, 재임중 최우수지점장으로 임명되는 등 실력이 출중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뿐만이 아니라 한화손보 등 다양한 회사에서 임원급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있다"며 "실력이 출중하다면 내부, 외부 등 출신에 상관 없이 성과를 인정을 받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실제 메리츠화재는 그동안 외부 출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스카우트해왔다. 뛰어난 실적을 낸 이들에게는 승진인사를 통한 확실한 보상도 실시했다.


삼성화재에서 건너온 권대영 신사업부문장과 천병호 상품전략실장은 입사한지 2년도 되지않아 이번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지난해 메리츠화재로 건너온 권대영 전무는 이달 오픈한 메리츠화재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채널(CM) ‘메리츠다이렉트’ 사업의 일등공신으로 입사 6개월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권 전무는 삼성화재에 있을 때에도 애니카다이렉트(온라인차보험 채널) 론칭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권 상무는 삼성화재에서 마케팅 팀장과 강서지역 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바 있다.

또한 삼성화재에서 상품개발팀 파트장을 역임했던 천병호 전무도 지난 2013년 12월 선임계리사로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뒤, 2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 출신 인력의 외부 스카우트는 비일비재한 일이다”며 “다만 메리츠화재가 최근 매출확대와 기업 성장을 위해 핵심인력들을 모셔오고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는 내부 경영에 있어서는 상당한 전략가다. 철저히 능률에 의한 평가를 하고 조직을 개편한다. 삼성화재 출신들의 대거 승진과 편입도 그런 차원일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리츠화재가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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