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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

기사등록 : 2016-01-0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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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 소식에 4%가량 상승하던 유가는 중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수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센트(0.76%) 하락한 3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센트(0.16%) 내린 37.2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브렌트유는 배럴당 38.99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장 초반 유가는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단절 소식으로 중동 정세 경색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유가는 하락 반전했다.

WTI의 경우 원유 정보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가 WTI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공급량이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프라이스선물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사우디와 이란의 교착은 분명 공급 면에서 우려할 만한 요인"이라면서도 "중국이 세계 경제와 원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매도세는 더 큰 압박이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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