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7일 오전 중국 증시가 7% 넘게 급락,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서 거래 종료됐다.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2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7.32% 내린 3115.89포인트를 나타냈다. 선전성분지수는 8.35% 급락한 1만745.4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7.21% 하락한 3284.74포인트를 나타냈다.
7일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텅쉰재경> |
중국 증시는 이날 장 초반 5% 넘게 하락해 15분간 거래 중지됐으나, 거래 재개 후 다시 7% 넘게 급락하면서 개장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거래 종료됐다.
위안화가 근 5년래 최저치까지 약세를 보인 데다 중국 상장기업들의 대주주 지분 매각 금지 관련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값을 달러당 6.5646으로 고시했다. 이에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도 4% 넘게 급락 중이다. 홍콩 H지수는 오전 11시 5분 현재 4.4% 떨어진 8736.1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환율시장에서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3% 오른 6.6948위안에 거래되는 중이다.
달러/엔은 위안화 약세 영향에 117엔대까지 떨어졌다.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46% 급락한 117.92엔에 거래 중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7일짜리 역레포를 통해서 시중에 700억위안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