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강조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특히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우리 경제․증시상황대비 과도한 변동이 없는지 지속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금융위·한국은행·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국제금융센터 등이 구성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24시간 시장상황을 점검토록 했다. 또 기관간 수시로 중요한 시장상황을 공유토록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임 위원장은 최근 국내증시 상황과 관련해서는 "주요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주요 글로벌 IB도 우리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 크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2.2% 하락해 미국(-6.2%), 중국(-10.0%), 일본(-7.2%)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지수를 연내 2000∼2200p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대내외 여건상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ID제도 개편 등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조치를 조속히 검토해 추진토록 했다. 또 국내외 투자자·글로벌 신용평가사·외신 등에 대해 우리나라 금융시장 현황과 정부의 대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한 비상 대응계획(contingency plan)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