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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3% 약세… 연초 6거래일 속락 신기록(상보)

기사등록 : 2016-01-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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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3개월반 최저치.. 작년 상승분 모두 반납

[뉴스핌= 이홍규 기자] 12일 중국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은 가운데 일본 증시는 3% 내외 급락하면서 연초 최장 연속 하락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증시가 이번 주 월요일 하루 쉬어가는 동안 다시 재연된 중국 증시의 변동성, 엔화 강세와 간밤에 펼쳐진 국제유가 급락등 악재가 겹겹이 쌓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12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야후파이낸스>

12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479.00엔, 2.71% 하락한 1만7218.96엔을 기록했다. 이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 격인 토픽스도 45.37엔, 3.13% 빠진 1401.95엔을 기록하는 등 올들어 6거래일 만에 9.4% 하락하며 지난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일본 증시는 간밤에 펼쳐진 5%대의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 이후 중국 상하이 증시가 장중 한때 3000선을 붕괴시키자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달러/엔이 117엔까지 밀렸다. 닛케이 지수는 오전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하면서 2% 하락권에서 공방을 펼치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이 저평가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밀려왔다"면서 "(시장에 퍼진) 과도한 불안심리가 후퇴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산 온라인 증권의 이토 요시로 책임 투자전략가는 "저유가 장기화로 오일머니들이 일본 증시를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엔화 환율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수출주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도시바와 도요타는 전 거래일 대비 3.40%, 1.59% 각각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패스트리테일링도 1.34% 빠졌다.

LCD사업부 분리와 민관펀드 자금 투입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7.8% 급등했던 샤프도 결국 1.8%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또 유가 하락에 따라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온 Jx홀딩스의 주가가 5.6%나 급락했으며, 분기 손실을 기록한 이온이 10%나 폭락했다.

오후 3시 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뉴욕종가 기준) 0.37% 빠진 117.30엔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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