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를 이끌었던 윤상직 장관이 후배들에게 "타 부처가 아닌 다른 나라 경제부처와 경쟁해 달라"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산업부의 경쟁상대는 우리 정부 내의 다른 부처가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 일본의 산업, 통상, 에너지 관련부처"라면서 "다른 나라 관련부처보다 앞서 나가야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 이전으로 근무여건이 바뀐 만큼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해서 과천시대보다도 두세 배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산업부의 주주라는 생각을 잊지 말자"고 조언했다.
윤 장관은 또 "2014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수출 전선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오늘 산업부를 떠나지만 마음이 썩 편치 않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유가 하락 등으로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경영여건도 아직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이후 빈 공간을 무엇으로 채워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낼지도 큰 숙제"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허허벌판에서 오늘날의 세계 6위의 수출대국을 일구어낸 것이 바로 산업부"라면서 "새로 오시는 주형환 장관님과 잘 호흡을 맞춰 실물경제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